올해 끊임없이 이어진 코로나19로 이제 어딘가에 방문할 때 체온 측정은 당연해졌습니다. 그런데 가끔 체온이 너무 낮게 측정되어 의아하게 느껴지거나 잴 때마다 체온이 다르게 나와 체온계의 고장을 의심한 적은 없으신가요?
사람의 체온은 다양한 외부 요소에 의해 수시로 오르내립니다. 이러한 체온 측정의 허점을 보완하고자 스타트업 ‘코봇’이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와 함께 나섰습니다.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란?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와 퓨처플레이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이끌어갈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만도는 실생활에서 사람을 도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사회를 만들어갈 AI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힘쓰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만도와 뜻을 함께하는 스타트업, 자율주행 열 감지 로봇을 개발하는 코봇을 소개합니다.
실패는 코봇의 어머니
코봇의 민중후 대표는 물류 장비 업체 기술 연구소에서 평범한 직장 생활을 이어가던 중 아내에게도 비밀로 한 채 돌연 창업에 뛰어들었고 결과적으로 큰 실패를 맛봅니다.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요? 실패를 딛고 더 큰 포부와 함께 코봇은 성장했습니다.
호기롭게 뛰어들었던 코봇의 초기 물류 로봇은 무거운 중량, 배터리 충전의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현장 택배 기사님들에게 테스트 3시간 만에 외면당했습니다. 하지만 코봇은 그것을 자양분으로 삼아 산업계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도전합니다.
기존 산업 로봇의 주행에는 위치 인식을 할 수 있는 자석이나 QR코드, 반사판 등이 바닥에 표시되어 정해진 길로만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지나다니면서 위치 정보가 수시로 훼손됐고 계속해서 보수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죠.
그래서 코봇은 특별한 표시 없이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 로봇을 개발하게 됩니다.
코봇은 새롭게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을 코로나19 사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 환경에 적용시켰습니다.
간호사 스테이션 옆에 항시 대기하며 베게, 피복을 실어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보조 로봇과 배식을 담당하는 로봇 개발로 의료진의 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줄이는 것이죠.
멘토 만도와 멘티 코봇의 기막힌 케미스트리
계속 개발해오던 물류 로봇으로 만도 테크업플러스에 지원한 코봇, 하지만 물류 로봇 시장은 이미 큰 규모의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이에 만도는 코봇이 보유한 기술력으로 가능한 좀 더 참신하고 실효성 있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고민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코봇은 우리의 건강한 내일을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K-방역에 기여하는 K-기술
쌀쌀해진 날씨로 떨어진 체온이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려면 실내 체류 시간이 5분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체온 측정계는 건물 입구에만 설치되어 있죠. 방역의 빈틈을 메워줄 자율주행 열 감지 로봇, 이것이 바로 코봇이 발견한 ‘블루오션’이었습니다.
코봇의 자율 주행 열 감지 로봇은 실내를 자율 주행하며 탑재된 센서로 최대 15명의 체온을 감지합니다. 또한, 일정 온도 이상으로 측정되는 사람이 있을 시 카메라가 캡처하여 관리자에게 전송하고 해당 인물을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외부인의 출입이 잦고 바이러스 노출의 위험이 큰 병원에서 코봇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가까운 시일 내에 상용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능력 있는 엔지니어들이 모여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들며 가격 경쟁력과 국산화 기술을 보유하게 된 코봇. 이들의 기술로 K-방역은 한층 더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스타트업
“저희는 사람을 위한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우리의 로봇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기보다는 어려운 환경에 로봇이 적극적으로 투입되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봇이 지닌 꿈의 방향은 사람을 향합니다. 우리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 코봇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