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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자카르타 해외근무 괜찮을까? 현지인에게 듣는 현지 근무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섬이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그곳은 바로 16,056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입니다. 우리나라 섬의 약 5배나 되는 숫자죠. 인도네시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아의 신흥 시장이자 세계 4위의 인구 수로도 유명하답니다.

인도네시아라는 나라가 낯설다면, 휴양지로 유명한 ‘발리’나 수도인 ‘자카르타’를 떠올려 보세요. 특히 동남아시아 최대 도시인 자카르타는 다양한 민족이 모인 복합도시이자 문화, 경제의 중심지랍니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이 개최되는 등 세계적인 도시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죠.

연중 화창한 자카르타를 찾는 여행객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우기인 12월~4월에 많은 비가 내려 여행 일정을 짤 때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도 인기가 높은데, 볶음밥인 나시고렝과 닭꼬치인 사떼 아얌은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히죠.


TIP. 자카르타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BEST3

1.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 국토를 미니어처로 재현한 테마파크.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일품.

2. 따만 사파리: 약 2,500마리의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사파리 공원. 토요일 밤에는 야행성 동물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 관람 가능.

3. 보고르 식물원: 세계 각지에서 모인 1만 5,000여 종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식물원. 4년에 한 번,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인 라플레시아가 꽃을 피우는 시기에 많은 관람객이 방문.

동남아시아 최대의 공업, 상업 도시인 만큼, 많은 글로벌 기업이 자카르타를 아세안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여러 산업 분야에 진출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채용하는 현채인 외에도 많은 한국인이 자카르타에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근무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자카르타 현지 근무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자카르타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도의 현지 임직원들에게 실시간 자카르타 해외근무 라이프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먼저 2019년부터 자카르타 근무를 시작한 김용완 책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만도 자카르타 사무소는 아세안 지역의 시장 동향 파악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 그룹사의 현지 업무 지원을 담당합니다. 인니 우버로 불리는 ‘고젝’ 투자도 신사업 발굴의 일환이었죠.”

“㈜한라가 보루네오섬의 도로공사를 수주해 2019년 완료했지만, 소비재를 담당하는 기업이 아니다 보니 현지에서 인지도가 아주 많이 떨어집니다. 나중에 한라그룹이 아세안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초석을 다지고 싶어요. 현지에서 힘든 일이요? 저는 아직 여기서 근무한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여유를 가지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슬림은 시간을 신의 영역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무척 여유롭습니다. 지금도 앞에 걸어가는 사람이 너무 느려서 답답할 때가 많네요…”

이번에는 자카르타에서 3년 가까이 근무한 ‘인니통‘ 양승우 책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저희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조사와 로컬 협력사 소싱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는데요. 자율적인 업무 분위기와 스피드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현지 시장은 경쟁사 위주로 구성되어 한국 업체에 보수적이지만, 최근 현대자동차의 투자 결정으로 만도를 포함한 한국 기업의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한라그룹 역시 한국 대기업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요. 최근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K-POP,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의 인기가 무척 높습니다. <기생충>의 인기를 여기서도 실감했죠. 아참, 자카르타에 방문하신다면 유명한 대형 쇼핑몰에 꼭 들러 보세요. 쇼핑몰은 쇼핑 이상의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재미있는 공간이랍니다.”

오늘은 만개의 도시 중에서도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도시, 자카르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에 만나볼 도시는 과연 어디가 될까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