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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그린 뉴딜로 변화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 선진국에서 그린 뉴딜을 선언하며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그린 뉴딜은 환경의 Green과 대공황 시기 루스벨트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New Deal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친환경 사업을 통해 환경도 살리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의 효과를 이루겠다는 의미인데요. 팬데믹 국면의 기후∙환경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이 되어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글로벌 신패러다임, Net-Zero

국제사회는 그린뉴딜의 첫발로 탄소중립(Net-Zero)을 강조합니다. 탄소중립이란 탄소의 배출량과 흡수량을 동일하게 조정해 더 이상 온실가스가 늘지 않는 중립 상태를 말합니다.

미국, EU, 일본 등을 포함한 전세계 70여개 국가가 탄소중립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우리나라 또한 지난 12월 10일,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했는데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주력사업은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 배출 업종이었습니다. 에너지원 측면에서도 석탄발전 비중이 40%대로 2~30%대의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보다 높은 편입니다. 이에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구조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었는데요.

이러한 신패러다임 탄소중립에 가장 발빠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분야는 단연 자동차 시장으로 체감됩니다.

한국 정부는 탄소중립의 구체적 방안으로 친환경 차량 보조금 확대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20만 대, 전기차 113만 대 등 그린 모빌리티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죠.

지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자동차의 전동화’, ‘연료에너지의 그린화’를 핵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기차에 올인!

글로벌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B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는 2024년에는 전 세계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그린뉴딜 지원안으로 EU는 전기차 구매 부가세 면제안과 충전소 건설 확대를 내세우며 전기차 부문 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국 정부 또한 세제 혜택 연장과 충전요금 부과체계 개선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재정투자와 제도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세계의 자동차 업체들은 이러한 정책 동향에 앞다퉈 친환경 차량 전략을 서두르는 추세인데요.

▲ 폭스바겐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SUV, ID4 (출처: 폭스바겐 코리아 홈페이지)

12개 자동차 회사를 보유한 공룡기업 폭스바겐은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슈퍼카 대표 브랜드 람보르기니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5년간 730억 유로(한화 약 96조)를 전동화(Electric) 전략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BYD와 같은 기존 자동차 기업은 물론, NOI, 리샹, 샤오펑, 웨이마 등 신흥 전기차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테슬라가 독주해오던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며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친환경 차량의 지향점, 수소자동차

수소차는 미래 그린 모빌리티의 최종 지향점으로 여겨집니다.

이름 그대로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가 만나 일어나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자동차를 작동시킵니다. 때문에 자동차가 운행되며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없고 화학반응으로 얻어지는 부산물은 물뿐입니다. 또한, 전기차보다 짧은 충전시간 대비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료 전지의 수명이 짧고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부족해 상용화 속도가 전기차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450기(누적)를 구축하고 시내 수소버스 양산, 보급을 시작으로 차량 특성에 맞는 중∙장거리 버스 확대 보급계획을 밝혔습니다.

중국 또한 수소차 핵심 기술 및 공급망 구축에 성과를 보이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며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육성에 합류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필수사항, 그린뉴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된 그린뉴딜.

세계적으로 친환경 관련 기술과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친환경 기술에 대한 현주소를 명확히 알고 이미 인정받고 있는 우수한 역량은 가감없이 발휘해 선점하고 있는 시장은 더욱 굳건히 지키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아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할 단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