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CH

[한라 Tech] 전 세계가 1시간 거리?! 미래 이동수단의 변화

차로 꽉 막힌 서울 시내에서 신호 대기 중인 30대 초반의 직장인 김모씨. 일찍 출발했으나 약속 시간은 가까워져 오고 차들은 움직일 생각을 안 합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친구들의 전화와 카톡에 김모씨는 점점 지쳐갑니다.

이 때 교통체증 없는 공중으로 떠올라 쌩하고 날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상상해보는데요, 그 상상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획기적으로 달라질 도심에서의 이동 수단, 하나하나 들여다보겠습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진 ‘도시화’

이 시각, 전 세계 어느 국가고 ‘도시화’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시화는 인구 집중으로 긍정적인 인프라를 발휘하기도 하지만 필연적인 부작용도 뒤따릅니다.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역시 ‘교통 문제’와 ‘환경 문제’입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들은 차량의 연료를 바꾸고 전통적인 연료에서 전기로 바꾸는 등 정책과 규제를 내놓습니다.

인구의 70%가 밀집한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인 ‘교통 체증’은 지나친 비용 발생과 사회적 손실을 가져와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사람과의 이동은 물론이고 산업 발전을 위해 이동하는 화물 역시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도시 내에서는 간단하고 편리한 이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도시와 도시 간의 이동에는 좀 더 빠른 교통 수단이 필요해집니다. 도시 간·도시 내 이동을 책임질 다양한 모빌리티가 시장에 선보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 내 이동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이동 방식을 활발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간단하고 편리한 이동이 꼭 필요한 ‘도시 내’ 이동의 미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PAL-V Liberty Flying Car,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먼저 ‘Flying vehicle’입니다. ‘날아다니는 탈 것’ 정도로 해석되는데요, 이는 자율비행체. 드론(차량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컨셉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보잉의 플라잉카, 에어버스의 드론, 르노의 호버 카 등이 그것인데요, 플라잉카는 올해 미국 버지니아에서 자율시험비행을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자율주행차와 드론이 결합된 컨셉의 ‘팝업 넥스트’의 경우 아우디와 이탈디자인( Italdesign-Giugiaro S.p.A.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자동차 디자인 회사) 그리고 에어버스가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모빌리티입니다. 팝업 넥스트는 초소형·초경량 2인승 자율주행 차와 드론을 결합한 ‘승용 드론’ 형태입니다. 지상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로 이동하고 드론과 도킹한 후에는 항공으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E-Transit은 셔틀/Pod/터널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신개념 지상운송 모빌리티를 일컫습니다. 자율주행으로 공유, 배달, 택시, 물류, 이동식 상점 및 업무 공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구현되고 있는데요, 도요타의 e-Palette은 차체 길이 4~7미터의 박스 형태로 운전석이 없어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게 장점입니다. 아마존, 디디추싱, 피자헛, 우버 등이 e-Palette와 손을 잡고 서비스 기획부터 상용화까지 공동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모듈 형식으로 공간 확장이 가능한 e-Pod, 무인밴에서 로봇 개들이 나와 현관 앞까지 배송하는 Last-mile delivery 컨셉의 ‘로봇 딜리버리’까지 다양한 도시 내 이동 수단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더 빠르고 더 저렴한 비용의 도시 간 이동, 경제성 확보가 관건

이미지 출처 : space x 공식 홈페이지

로켓

서울에서 뉴욕까지 40분이라면, 출퇴근 근무도 가능하겠죠? 도시 간 이동에는 로켓이 사용됩니다. 전 세계가 1시간 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Space X(미국의 항공우주 장비 제조·생산 및 우주 수송회사)가 제시한 도시 간 이동 로켓은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 BFR(Big Falcon Rocket)이 적용되는데 속도가 무려 마하 23.6입니다.

비용도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 가격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관건은 수직 이착륙 할 때의 안정성입니다. 또 발사체를 회수함으로써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Hyperloop Pod Competition Returns : The SpaceX Hyperloop Pod Competition will return in the summer of 2019. youtu.be ​

Hyper-Loop

하이퍼루프는 Space X의 머스크가 제시한 개념으로 지하 튜브 캡슐을 통해 빠르게 이동합니다. 로켓에 비해 비용과 효율, 공기저항 최소, 태양전지 에너지를 사용해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3개사가 연구 개발 중에 있는 ‘하이퍼루프원’은 최대 시속 1300km/h로 음속보다 빠릅니다. 1개 포드 탑승인원은 28명이고 이동비용은 5만원 이하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15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부산 친구가 서울 친구에게 ‘좀 있다 보자’고 말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와 비슷하지만 저비용, 근거리, 저속 튜브열차를 지향하는 ‘Arrivo’는 사람 이외 자동차나 트럭 등을 포함해서 이동하는 컨셉으로 차별화를 두고 개발되고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가 반드시 갖춰야 할 두 가지 요소는 ‘경제성’과 ‘안정성’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현재와는 완전히 다른 다양한 이동 수단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2020년)이면 드론 택시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성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물론 공중을 이용해 이동하는 ‘항공 이동’에는 고도의 균형제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한 주행 시스템 설계와 핵심 부품의 안전성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가슴 두근거리는 미래 모빌리티 세계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만도 연구실에서는 기술 개발이 한창인데요. 이동 시간의 이동시간의 단축은 모빌리티 혁명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새로운 이동수단의 탄생으로 미래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