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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신비한 모빌리티 용어 사전: SbW 편

SbW, ADAS, LKAS, SCC... 여러분은 모빌리티 용어를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최신 모빌리티 기사를 보면서 어려운 영어 약자에 급히 구글링을 시작하지는 않았나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한라그룹이 준비했습니다. 어려운 모빌리티 관련 용어를 쉽게 알아볼 기회! 신비한 모빌리티 용어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CES 2021 핫이슈?! 만도의 SbW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1에서 VIT부분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을 공개한 만도입니다.
*VIT: Vehicle Intelligence & Transportation

그런데, SbW가 대체 무슨 기술이냐고요? SbW는 Steer by Wire의 약자로, 전기 신호로 조향하는 기술입니다. 전통적인 자동차에서는 섀시와 운전대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운전석 위치가 고정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위 이미지를 보면 바퀴 쪽 섀시와 운전대가 떨어져 있습니다. 전기 신호로 방향을 지시하는 첨단 운전 시스템이 개발됨에 따라 자동차 설계와 자율주행의 제약이 파격적으로 무너진 것입니다.
▲CES가 인정한 혁신, 만도 SbW의 모든 것

 

SbW 기술, 왜 중요할까?   

SbW는 전기 신호로 조향하는 만큼 높은 자유도가 특징입니다. 필요에 따라 운전대를 넣고 꺼내는 ‘오토 스토우’ 설계도 가능한데요.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이 기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운전대를 자유롭게 배치하고 숨겨둘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차는 사람이 조작하지 않는 만큼 공간 활용이 중요합니다. SbW 이전에는 섀시와 운전대의 분리가 불가능해 
획일적인 자동차 실내를 벗어날 수 없었죠. 하지만 SbW가 적용되면 실내 공간을 나만의 영화관, 업무공간 등으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효율적이고 넓은 공간 활용으로 이어져 자동차는 이동수단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운전대를 잡기가 쉽지 않았던 만삭의 임산부도 자율주행에 운전을 맡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놓이는 느낌이죠?
안전과 효율 측면에서도 SbW는 강점을 지닌 기술입니다. 핵심 부품이 이중 안전화(Redundant)로 설계되어 일부 부품 고장이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 것은 물론 고장에 대한 정보가 향후 분석을 위해 자동 기록됩니다.
또, 기계적 연결이 불필요하고 전기 신호를 사용하는 만큼 가볍습니다. 미래차에서 경량화는 에너지 효율로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죠. 이렇듯 다양한 장점을 가진 SbW, 자동차 기업들이 눈독 들일만 하네요!

 

SBW랑 SbW는 다르다고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구글에 ‘SbW’를 검색하면 비슷한 듯 다른 두 가지 기술이 나옵니다. 바로 전자식 변속 버튼(SBW, Shift By Wire)과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 Steering by Wire)인데요. 두 기술은 전기 신호(by Wire)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닮았지만 그 용도가 전혀 다릅니다.
앞서 소개한 SbW는 전기 신호로 운전대와 바퀴를 조작하는 기술이고, SBW는 기계 결합 대신 전기 신호로 변속하는 기술입니다. 기존 변속기는 P, R, N, D를 앞뒤로 오갔지만 전자화된 변속기는 훨씬 다양한 변주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소형화, 모듈화된 SBW의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죠.
자동차 부품에 전기 신호(by Wire)를 적용한 기술은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확대될 전망입니다.

 

#SbW #자율주행차 #라이프스타일

만도는 SbW를 2022년부터 양산할 계획입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 운전대를 넣어두거나 자동차 실내를 넓고 효율적으로 쓰는 시대도 멀지 않았네요! 
최근 상용차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만도 SbW는 안전성과 효율성, 편의성을 높이며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길 전망입니다. 만도의 미래차 기술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