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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세계인의 축제! ALL림픽을 빛낸 첨단 모빌리티 기술


세계인의 축제! ALL림픽을 빛낸 첨단 모빌리티 기술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78억 인구의 이목이 쏠리는 국제 스포츠 대회는 개최국의 기술력을 만천하에 공개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또 이를 계기로 신기술이 보급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지금부터 평창과 도쿄, 베이징까지 역대 스포츠 대회를 빛낸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파헤쳐 봅니다. 

 

첨단 ICT와 드론으로 기억된 평창 2018

2018 평창, 대한민국 밤 하늘을 수 놓은 1,218개의 드론.

역대 대회 개막식 사상 최고의 과학 기술을 선보였다고 평가받는 평창. 1,218대의 드론을 동원해 만든 드론 쇼는 현재도 회자될 만큼 세계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약 30초간 드론은 오륜기, 스노보더 형상 등을 만들며 밤하늘을 수놓았고 인텔 드론 쇼 사상 최대 규모를 선보이며 해당 부분 기네스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특히 평창하면 세계 최초 드론 성화봉송이 빠질 수 없는데요. 드론 기체에 성화봉과 5G 단말기를 장착, 3분간 광화문 일대 야간 비행에 성공했고 이 모습을 촬영 드론이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국내에서 개발, 제작한 국산 드론들이 KT가 구축한 5G 시범 네트워크를 통해 성공적인 비행을 마침으로써 한국의 앞선 ICT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앞세운 도쿄 2020 

2020 도쿄, 레벨 4 수준 자율주행 실현한 도요타 e 팔레트

자율주행 기술은 도쿄에서도 빛이 났습니다. 대회 공식 후원사인 도요타는 CES 2018에서 선보인 차세대 자율주행 전기차 e-팔레트(e-Palette) 콘셉트 카를 구체화했습니다. 이들은 2년간의 실증사업을 거쳐 레벨 4단계 수준의 e-팔레트 총 16대를 선수촌 내 셔틀버스로 투입했습니다. 

*레벨 4: 지정된 조건에서 운전자 없이 운전 가능한 고등 자율주행 단계 (SAE기준)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회 개막에 맞춰 도쿄 내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e-팔레트는 선수촌 내 짧고 단조로운 코스만을 왕복하는 데 그쳤죠. 이는 대회가 무관중으로 치러진 영향인데요. 일본은 기술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 채 대회를 마무리 지어야 했습니다. 

 

첨단 기술 굴기를 내세운 베이징 2022

2022 베이징, 거리를 누비는 1,000대의 수소차

첨단 기술 굴기를 외친 중국. 이를 증명하듯 주목받는 최신 기술이 총동원됐습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수소 에너지를 대규모로 활용하며 수소 경제로의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주요 경기장이 있는 베이징과 장자커우에 수소 버스를 포함해 1,000대 이상의 수소차를 투입하여 선수단의 이동을 지원했습니다. 이는 조직위원회가 동원한 차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인데요. 수소차가 대규모로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2 베이징, 사람을 대신하는 AI와 로봇 기술 총출동


이와 함께 세계 최초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고속철도 푸싱호(復興號)로 이동의 자유를 만들었습니다. 철도에는 전 구간 자동 정차 및 발차, 구간 자동 운행 등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는데요. 열차 내부에는 5G 기술을 도입해 4K 고화질로 경기 영상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는 미디어 칸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중국은 대회 사상 최초로 수중 성화 봉송을 시도했습니다. 컬링 스톤을 닮은 수륙양용 로봇 2대를 이용해 물속에서 성화봉을 밝히는 고도의 로봇 조작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2022 베이징, 첨단 기술 굴의 장이 된 베이징

현 시기를 반영해 미디어 센터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로봇 식당이 꾸려졌습니다. 로봇 요리사와 로봇 바텐터가 직업 음식을 만들고 완성된 음식은 공중 서빙 레일로 각 테이블에 전달됐습니다. 이는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함인데요. 건물 곳곳 움직이는 소독 로봇을 배치하여 방역 조치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회를 빛낸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년 뒤 개최될 프랑스 파리 대회에서는 에어 택시를 보게 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새로운 모빌리티의 등장을 고대하며 우리 선수들의 활약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