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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전기차 작명의 규칙! 알파뉴메릭

전기차 작명의 규칙! 알파뉴메릭. 
도로 위를 주행하는 BMW 전기차 전용 모델 ix 이미지

브랜드 네이밍은 마케팅 관점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작명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출시된 전기차 이름을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IONIQ5, EV6와 같이 문자와 숫자를 조합한 알파뉴메릭 방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죠. 그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요?

 

알파뉴메릭의 장점

알파뉴메릭: 문자와 숫자를 결합해 만드는 새로운 언어체계. 
알파뉴메릭은 브랜드 네임을 쉽게 기억하고 제품의 속성을 쉽게 추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차량 구조가 단순하고 설계가 용이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비교적 짧습니다.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예정보다 신차 양산 일정을 앞당기는 기업이 늘며 작명에 오랜 시간을 투자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간단한 알파뉴메릭 방식이 인기를 끌게 됐죠.

알파뉴메릭 방식을 적용한 차종은 이름이 짧아 외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보통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커질수록 차급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통해 소비자가 제품의 속성을 쉽게 추론할 수 있죠. 또한 글로벌 통용이 가능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유리합니다.

 

전기차 브랜드별 모델명과 특징

전기차 브랜드별 모델명과 특징.

현재 현대자동차와 벤츠 등 대다수 브랜드가 알파뉴메릭 방식으로 전기차 이름을 짓고 있습니다. 단, 브랜드마다 상이한 규칙도 존재합니다.

현대자동차 IONIQ의 경우, 세단은 짝수, SUV는 홀수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규칙에 따라 IONIQ6는 중형 세단, IONIQ7은 대형 SUV이라고 유추할 수 있죠.

기아 EV의 경우 차급이 커질수록 숫자도 따라서 커집니다. 벤츠 EQ의 경우, 숫자 대신 알파벳으로 차급을 표시하는데요. 또 엔진을 강조한 모델의 경우, EQC 400과 같이 배기량을 함께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름이 의미하는 규칙을 기억해두면 추후 전기차를 구매할 때 유용하겠죠?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지 않은 한 알파뉴메릭 방식은 전기차 작명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