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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더 나은 내일 위해 애쓰지(ESG)”

지난 5월 19일 한라인재개발원. 한라그룹 각 계열사 ESG 담당자 15명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이어갑니다. 이 날 진행된 ‘ESG 특화 교육’ 주제는 ‘사회공헌활동(CSR)’과 ‘공유가치창출(CSV)’.

한라그룹, '더 나은 내일 위해 애쓰지(ESG)' 교육 실시

사회공헌활동 담당자들에게도 ESG 가치를 반영한 사회공헌 운영 전략 수립은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막연히 '좋은 일’로 생각했던 사회공헌에 명확한 미션과 달성 목표를 부여하고, 이를 측정 가능한 지표로 환산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했습니다.

이들은 지친 기색 하나없이 강연과 토론, 발표를 종일 이어갔습니다. 모든 강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그들의 눈빛은 빛나고 있었고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사회공헌 운영 전략 수립을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 담당자들

산업계 전반에 'ESG 경영'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한라그룹도 지속 가능 경영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지난 5월 16일부터 23일까지 총 6일간 한라인재개발원에서는 전 계열사 ESG 담당자를 대상으로 'ESG 특화 교육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사 담당자들이 모여 한라그룹 ESG 활성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며 치열한 한 주를 보냈는데요.

'ESG 특화 교육 과정'에 참여한 ESG 담당자들

오늘은 한라그룹 'ESG 특화 교육 과정'에 참여한 ESG 담당자들의 솔직한 의견과 함께 교육 콘텐츠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ESG 핵심 과제 하루 1과목, 실무중심 역량강화에 초점

한라인재개발원은 그룹 ESG 실무자 공통과정을 4월 19일에서 5월 11일 간 6차에 걸쳐 그룹 내 산업별로 나눠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지주/자동차/건설의 산업별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 공통과정에서 실무자에게 필요한 기초적인 ESG경영 지식을 습득하여 후에 진행되는 특화과정이 더욱 깊은 내용으로 진행되는데 발판이 되었습니다.

이후 특화과정은 5월 16일부터 23일까지 6차에 걸쳐 대면교육 방식으로 인재개발원에서 실시되었습니다.

특화 과정에서는 ▲인권 경영과 안전 ▲지배구조와 윤리경영 ▲ESG관점 SCM ▲CSR/CSV 워크숍 ▲기업에너지 목표 대응 ▲기술 기반 ESG대응 등 '지속경영 6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의는 각자 팀을 이뤄 실천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평가 지표와 우수 사례 소개 등 그동안 궁금했던 ESG 실무 강연도 이어집니다. 특히 전문가의 분석이 가미된 계열사별 ESG 진단 결과를 공개하자 참가자들은 한시도 눈을 떼지 않습니다.

참가자들은 스스로 ESG 업무 방향성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비슷한 산업군 내에 있는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소개한 점과 다양한 평가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만도 Sustainable Value & Relations 팀의 김시혜 매니저는 "이번 과정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으로만 알고 있던 CSR / CSV 대한 배경과 의미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었다”며, “사회공헌활동은 ESG 경영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분야지만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ESG 경영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영태 프로 (한라인재개발원 인재육성팀) 
ESG는 특정 부서나 개인이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라 많은 부서와 이해관계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만 제대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번 교육을 준비한 한라인재개발원 인재육성팀 김영태 프로는 "ESG에 대한 대응은 특정 부서나 개인 차원에서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라 관련 많은 부서와 이해관계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만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며 직원들의 ESG경영 실천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한라인재개발원은 앞으로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ESG 교육을 통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교육에 참석한 만도 김시혜 매니저와 ㈜한라 녹색경영팀의 최돈거 팀장을 만나 오늘 교육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봤습니다.

 

인터뷰1 : 김시혜 매니저, 만도 Sustainable Value & Relations

김시혜 매니저 (만도 Sustainable Value & Relations팀)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사회공헌활동(CSR)'과 '공유가치창출(CSV)'에 대한 배경과 의미를 좀 더 명확히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만도는 ESG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A. 만도는 '지속경영 6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각 분야별 실무 담당자분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목표를 설정하고, Global 데이터 구축을 위한 활동과 개선방안을 논의합니다. 이 밖에도 Global 평가 기관과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만든600여개의 지표 중 중요 지표를 선정하여 중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Global ESG 평가 대응에 좀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Q. 오늘 교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면?
A. 기업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사례에 눈길이 갔는데요. 독일 청소장비 전문기업 카처(Kärcher)가 선보인 세계 곳곳의 문화유산과 랜드마크를 세척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신들이 개발한 친환경 고압 세척기를 활용한 세계 80대 문화 유산 클리닝 캠페인을 46년 동안 지속해 온 사례입니다. 만도 역시 사업과 연계 한 사회공헌 활동 기획한다면 직원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 나에게 ESG란?
A. 저는 ESG를 ‘새로운 시각’이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ESG덕분에 많은 공부를 하게 됐고, 그 동안 몰랐던 것들에 대한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어요. 주변 모든 것을 ESG와 연관시켜 생각해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일상 속에서도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고 있답니다. (웃음)

 

인터뷰2 : 최돈거 팀장, (주)한라 녹색경영팀

최던거 팀장 ((주)한라 녹색경영팀)
ESG를 잘 하기 위한 세 가지 잊지 마세요. 움직여라! 돌아봐라! 관심을 가져라!

Q. ESG 경영의 첫 발을 떼기까지 쉽지만은 않으셨을 텐데요. 좋은 결과를 얻은 비결은 무엇인가요?
A. 제가 팀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가 바로 "움직여라"입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문제를 찾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살펴봐라"입니다. 무엇이 부족한지 알기 위해서는 절대 앉아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주위를 둘러봐야 눈에 보이는 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관심을 가져라"라고 말합니다. ESG는 사회 현상에 대한 관심이 필수입니다. 관심이 없다면 기후 위기는 보이지는 않습니다. 움직이고, 늘 돌아보고,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갖는다면 ESG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세 가지만 준비됐다면 ESG는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이번 ESG 특화과정에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된 내용은?
교육 참석자들 대부분 호응도와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ESG경영이 왜 꼭 필요한지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다는 평이 많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어제 들었던 교육 내용 중 '안전 평가 방법론'이 인상 깊었습니다. 새로운 평가 기준과 다양한 평가 방법을 제시해 준 것이 상당히 도움됐습니다.

Q. 공통 질문입니다. 나에게 ESG란?
ESG는 ‘투명함’이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회장님께서도 예전에 'ESG는 투명하게 경영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도 이 말에 공감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할 때, 변화할 수 있는 부분도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스스로 투명하지 않다면 변화의 여지는 가려지고, 결국 아무런 개선도 이룰 수 없습니다. 잘못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잘못을 알고 바로 잡을 때 변화는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