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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세계에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 EVS 37 Tech. Visit 세션에 가다

‘전기차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EVS37(The 37th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 Exhibition)을 아시나요? 지난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학술 전시회로 글로벌 전기차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입니다.

HL만도와 HL클레무브에서는 지난 4월 26일, EVS37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HL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는 ‘Technical Visit’ 세션을 마련했는데요. 유수의 모빌리티 인재들과 함께한 현장을 함께 확인하시죠!

HL만도의 A to Z를 만나는 시간

이곳은 Tech. Visit 세션이 시작되는 판교 HL만도 R&D센터입니다. 참가자들을 위한 핑거푸드와 함께 배홍용 CTO, SW캠퍼스 이진환 상무님, 테크 이노베이션 센터 최한규 상무님을 비롯한 HL만도의 여러 구성원들이 참관객들을 맞이했는데요.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한 간단한 교류 시간과 HL만도, HL클레무브가 어떤 회사인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HL만도 투어가 시작되었는데요. 가장 먼저 각종 부품과 시뮬레이터가 전시되어 있는 HL만도의 스트라이드 갤러리(Stride Gallery) 투어가 진행됐습니다. HL만도가 현재 양산 중인 각종 차량 부품들과 개발 진행 중인 전장 부품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e-코너 모듈(모션엑스라이트)과 SbW(Steer-by-Wire) 시뮬레이터는 참관객들의 관심을 한 눈에 받았는데요. 참관객들은 궁금한 점을 하나씩 짚으며 투어를 담당한 임은성 팀장님과 열띤 질의응답을 이어갔습니다.

HL만도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뽑기를 통해 e-카고와 하키(hocKEY2City) 탑승권을 손에 넣은 참가자들, 아이처럼 신이 난 얼굴로 시승을 즐겼습니다. 특히 페달라이트 시스템을 탑재한 e카고 탑승자들은 아이 같은 얼굴로 바람을 가르며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HL만도의 페달라이트란?

 

[한 입 모빌리티] 독일 유로바이크 2023에서 만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

Editor's Note 모빌리티 기술, 어렵게 느껴진다면 여기에 집중해주세요! 어려운 용어와 기술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으니까요. HL 모빌리티 전문가들이 직접 누구나 쉽게 모빌리티 업계 동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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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하키’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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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주차로봇 파키(Parkie) 시연이 진행됐습니다. 판교 KT빌딩 지하주차장에서 진행된 시연에서 한 쌍의 파키가 2대의 차량을 순차적으로 옮겨보였는데요. 안정적으로 차량을 들어 올리는 데 이어 정확하고 부드럽게 주차를 해 내는 파키의 모습을 담기 위한 참관객들의 카메라가 바삐 움직였습니다.

시연 이후에도 참가자들은 파키를 가까이서 살펴보면서 궁금한 점을 하나씩 알아갔습니다. CES 2024 최고혁신상 수상작답게 파키 시스템에 대한 질문이 빗발쳤는데요. 파키에 사람이 올라타도 되냐는 엉뚱한 질문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K-모빌리티를 만나다

짧지만 알차게 구성된 이번 투어, 참가자들은 어땠을까요? Tech. Visit에 참여한 세 명의 참가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제어 공학 분야와 전기차 분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 Zoltan Mark Pinter 씨와 Aqeab Sattar 씨, 영국의 New AutoMotive라는 EV 전환 연구소에서 일하는 Ciara Cook 씨가 만난 HL만도는 어떤 회사였을까요?

Q. Tech. Visit 세션에 HL만도 투어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Ciara: 저는 EV와 관련된 공공 정책 분야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의 세부적인 부분까지는 잘 알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 투어를 통해 모빌리티 혁신의 최전선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특히 차세대 전기차에는 어떤 구성 요소들이 적용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Zoltan: 저는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는데, HL만도가 자동차 부품 전장화에 앞장서는 기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HL만도가 하고 있는 일이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해 참여했습니다.

Aqeab: 저는 HL만도의 카탈로그와 웹사이트를 보고 참여했어요. By-Wire 시스템을 비롯해서 HL만도가 선보이는 부품, 시스템이 제 관심 분야와 가까웠거든요. 그리고 실제로도 최신 부품 기술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HL만도 투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Zoltan: 아무래도 by-wire 기술이요. SbW를 비롯한 by Wire 기술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람들의 거부감이 큰 기술이었는데요. 오늘 HL만도의 SbW 시스템을 직접 보고 나니까 HL만도는 충분히 by-wire 기술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Ciara: 파키와 e카고요. 주차로봇은 처음 보는 거라서 너무 신기했어요(웃음). 그리고 e카고를 직접 타고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습니다. EV 전환이 승용차나 트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전거나 삼륜차와 같은 곳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Q. 오늘의 경험에 대해 소감을 들려주세요.

Aqeab: EVS37에서 마이크로 모빌리티나 일본의 케이카(Kei car, 경차)가 어떻게 상품화되고, 어떤 기술이 적용됐는지 알 수 있었고, 여기 HL만도에 와서 SbW를 비롯한 전장 시스템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유럽의 자동차 기업들도 비슷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이 전기·전자 시스템에 대한 경험이 더 풍부하기 때문에 SbW같은 전장 제품은 유럽 회사들보다 시장에서 유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자동차 시장의 미래가 기대되는 시간이었어요.

Ciara: 영국은 2035년부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의 판매가 금지되고, 배출가스 제로 차량(Zero Emissions Vehicle)만 판매됩니다. 때문에 자동차의 전동화는 아주 중요한 이슈예요. 저는 관련 공공 정책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차세대 EV나 다른 교통 수단이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 곳에 와서 본 HL만도의 전동화, 전장화 기술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영국과 한국이 교류를 통해 EV 전환에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Zoltan: 배터리 운영 시스템을 전공하고 있는 제가 조금 동떨어진 분야를 다루는 HL만도에 온 이유는 자동차 전장화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이번 투어를 통해서 미래에 어떤 기술이 개발될 것이고, 시장의 수요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HL만도와 함께 한 EVS37 Tech. Visit의 하루, 어떠셨나요? 자율주행, 부품 전장화에 대한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한국의 모빌리티 기술 역량이 세계를 호령할 그 날까지, HL만도와 HL클레무브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