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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100만 명이 선택한 대세?! 커넥티드 카 사야하는 3가지 이유

최근 차박 캠핑(차에서 숙박)과 같이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새삼 우리 삶과 자동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실감하게 되죠.

오늘날 자동차는 단순 운송 수단의 개념을 넘어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여겨집니다. 운전자의 감각과 판단을 돕는 똑똑한 기능들이 여럿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 ‘커넥티드 카’를 눈여겨볼 만 한데요. 지난해 국내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할 만큼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죠.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며 미래차의 대세로 자리잡은 ‘커넥티드 카’! 그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1. 인공 지능 AI를 품은 '디지털 콕핏'

▲(좌) 애플 카플레이, (우)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이미지 출처: 애플, 안드로이드)

커넥티드 카의 가장 큰 매력은 손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입니다. 이른바 디지털 콕핏의 확산입니다. 콕핏은 원래 비행기 조종석을 뜻하는 말이지만 현재 자동차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을 뜻하는 말로 쓰입니다. 디지털 콕핏은 디지털화된 자동차 전방을 일컫는 말로 해석할 수 있죠.

대표적인 예로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차량에 연동하여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확장하는 것이죠. 차량 내비게이션 홈 화면으로 전화 및 문자 메시지의 송수신, 음악 재생 등 스마트폰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계기판 대신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삼성의 디지털 콕핏 2020 (이미지 출처: 조선일보)

사업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삼성과 LG와 같이 전통적인 전자 업체도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인공지능’입니다.

▲삼성의 5G 기술이 적용되는 BMW '아이넥스트(INEXT) (이미지 출처: 하만)

삼성전자가 공개한 디지털 콕핏은 AI 비서 빅스비가 운전 환경을 조성합니다. 스마트폰처럼 음성으로 제어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사이드미러 자리에 디스플레이를 넣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에 내장된 내비게이션, 계기판 등 센터페시아 영역을 커다란 액정 디스플레이로 대체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 기술은 내년에 양산되는 BMW의 ‘아이넥스트’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2. 가는 길마다 알아서 ‘쓱’ 결제하는 ‘카페이’ 시스템

▲(좌) 제네시스 카페이가 적용된 제네시스 GV80, (우) 기아페이가 적용된 쏘렌토 풀체인지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올 한 해 압도적 화제를 모은 ‘제네시스’와 ‘쏘렌토’. 국내 최초 카페이 시스템의 탑재로 본격적인 카 카머스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카 커머스란 커넥티드 카에 결제 수단을 연계하여 결제 및 구입을 편하게 해주는 스마트 상거래 시스템을 말합니다.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시스템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삼성페이나 애플페이처럼 차량으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입니다.

▲제휴 주유소를 목적지 설정한 후 도착했을 때 표출되는 팝업 메시지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제휴 주휴소나 주차장에 진입하면 차량 내 내비게이션 화면에 결제 안내창이 표시되고, 이를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결제는 물론 제휴, 적립까지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탑승 중인 자동차에서 하차하지 않고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카페이 시스템 적용하는 방법 (영상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 제네시스 GV80 인포테인먼트 - '제네시스 카페이' 편)

이는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고 여기는 편리미엄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며 큰 주목을 받고 있죠. 주유소 외에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 차량 승차 구매가 가능한 환경에서 운전자에게 최적의 경험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공간의 구별이 사라지는 ‘홈투카’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커넥티드 카는 공간의 경계마저 허물어 버립니다. 인공지능 스피커와 같은 홈 IoT 기기를 활용하면 집 안에서도 차량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죠.

일본의 자동차 업체 ‘닛산’은 아마존의 AI 도우미인 알렉사를 이용한 ‘닛산 커넥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음성 명령을 인식하는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 (이미지 출처: 아마존)

알렉사가 연동된 스마트 스피커에 음성 명령만 내리면 되죠. 이를 이용하면 차에 타지 않아도 시동을 걸거나 문 잠금, 조명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BMW 리모트 콘트롤 파킹 시스템 홍보 영상 (영상 출처: BMW인디아 유튜브/ BMW – Remote Control Parking)

BMW의 경우, 차 키로 차량을 원격 제어합니다. ‘리모크 컨트롤 파킹’ 시스템을 이용해 운전자 탑승 없이 좁은 공간이나 차고에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죠. 이처럼 네트워크로 연결된 커넥티드 카는 기기의 제한 없이 폭넓은 연결성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집 안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서비스를 홈투카(Home to Car)라고 부르는데요. 국내 기업도 해외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좌) KT '기가지니' / (우) SK텔레콤 '누구(NUGU)' (이미지 출처: KT, SK텔레콤)

SK 텔레콤 ‘누구’, KT ‘기가지니’를 이용하면 현대와 기아 자동차의 커넥티드 카를 원격 제어할 수 있습니다. 향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일반 차종에도 차량 제어 서비스를 넓혀갈 방침이라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운전의 편안함과 편리함 그리고 안전을 향상시키는 커넥티드 카! 현실 도로 위 등장한 첨단 기술이 참 반갑기만 합니다. 진화한 모빌리티와 함께 변화할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 기대해봅니다.


참고 자료

▲현대자동차그룹 (https://www.hyundai.co.kr/Index.hub)

▲삼성전자 (https://www.samsung.com/sec/)

▲닛산자동차 (https://www.nissan-global.com/EN/)

▲BMW (https://www.bmw.co.kr/ko/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