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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운명이 바뀐다? 지금 ‘6G’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

LIFESTYLE 2020. 9. 15.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이끈 정보 통신 기술. ICT의 빠른 발전이 없었다면, 언택트 문화는 꿈꿀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과연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빠를수록 좋은 것일까요?


시기상조 VS 투자시급, 논란의 6G

IT 강국답게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연일 5G에 관한 보도가 쏟아지는 것에 반해, 체감도는 현저히 낮습니다. 불안정한 사용 환경이 그 원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이 6G를 준비할 적기’라고 말하는 기업을 향해 ‘사상누각’, ‘시기상조’라는 혹평이 따르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6세대 이동통신은 단순히 진보된 통신 기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완전 자율주행 시대 앞당기는 6G

6G의 이론상 속도는 5G보다 50배 빠른 1Tbps 급입니다. 무선 지연 시간은 5G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줄며 성능이 개선됩니다. 이를 통해 완전히 지능화된 AI 기술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 최대 수혜자가 바로 자율 주행 자동차입니다. 

자율 주행 자동차는 움직이며 전 방향의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중 유의미한 것을 골라 상황을 판단하려면 빠른 통신 기술은 필수입니다. 인간의 인지 능력을 기준으로 형성된 기존 통신망은 이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통신의 혁신 없이는 부분적 지능화밖에 이룰 수 없죠. 

더욱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지상 120m 이하에 그쳤던 통신 위성의 고도를 지상 10km까지 확장할 수 있죠. 이를 통해 사막 등 오지는 물론 기지국을 건설할 수 없는 수중도 통신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완전 자율주행차, 플라잉카 도입과 대중화를 위해 6G가 필요합니다. 


기술 주도권을 넘보는 한국과 중국

▲화웨이의 5G 기술이 적용된 BYD 사(社)의 신형 전기차 ‘한’/이미지 출처: BYD

중국의 행보에서 그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동 통신 산업의 후발 주자인 중국은 적극적 산업 육성으로 5G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그 대표 격인 화웨이는 2017년 말부터 6G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차세대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개발에 이미 뛰어든 것이죠. 더욱이 올해 세계 최초 5G 기술을 실은 자동차를 선보이며 융합 서비스 확장에 나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6G를 준비해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습니다. 통신 기술 간 세대교체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만큼, 서둘러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학계가 예측하는 자율 주행 실현 시기는 2023년. 이에 우리나라는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2026년까지 6G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모빌리티의 변화를 이끌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 두 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날을 기대하며, 또 한 번 세계 최초 상용화의 기록을 세울 수 있길 응원합니다.


참고자료

BYD (https://www.byd.com/en/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