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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추석 연휴 전, 여러분의 블랙박스를 점검하세요!

예전에는 길거리에 차를 세워둔 채 목청을 높여 싸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교통사고의 시비를 가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모습을 잘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차량용 블랙박스 때문입니다. 


만약의 상황에서 나를 지켜주는 블랙박스

블랙박스는 운행을 시작해 멈출 때까지 모든 상태와 통신 내용 등을 기록해주는 장치로, 주로 비행기나 선박에서 쓰이던 장치였습니다.

▲항공기의 비행 기록 장치 (출처: 위키백과)

하지만 점점 기술이 고도화되고 디지털 저장매체와 카메라 등 성능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작은 크기로 차량에 부착해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했습니다. 현재 거의 모든 차량에 장착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블랙박스의 두 가지 종류 

▲차량용 에어백 내에 탑재된 EDR은 충돌 전 차량의 주행 상황을 기록한다

자동차용 블랙박스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에어백 컨트롤 유니트 내부 메모리에 충돌 상황이 감지되면 충돌 전 5초부터 전자 제어장치(Electronic Control Unit)의 데이터를 기록하는 EDR(Event Data Recorder)입니다. 

EDR은 에어백이 설치된 모든 차량에 장착되어 있으며, 2015년부터 관련 법이 개정되어 EDR 데이터의 일부를 자동차 제조사가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합니다.

▲만도의 블랙박스 Z7. 이제 블랙박스는 작은 액션캠 정도의 크기로 줄어들었다

다른 하나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카메라가 장착된 녹화 기록 장치를 의미합니다. 이 장치는 차량 외부와 내부의 도로 현황을 기록하며 충격 감지 장치를 탑재하고 있어 사고가 났을 때 그 순간을 비롯한 제반 영상과 사진을 모두 기록해 줍니다.


블랙박스 보급에 따른 긍정적 영향

현재 법적으로 블랙박스 장착이 의무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고 상황에서 책임 유무를 판별하는 객관적인 자료로 쓰이는 만큼, 보험사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등 블랙박스 장착을 장려하기도 합니다.

사고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블랙박스가 보급되면서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블랙박스의 대표적인 긍정적 영향은 무엇일까요?

▲이제 블랙박스는 범죄 예방과 용의자 검거를 위한 CCTV 역할도 하고 있다 (사진은 연출된 예)

정답은 바로 ‘범죄 예방’입니다. 주행 중인 차량도 마찬가지지만, 정차 중인 차량 역시 주차 장소에서 차량 손상을 확인하기 위해 대부분 상시녹화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차량 블랙박스에 범죄 상황 등이 찍히는 경우가 늘면서 범죄자 검거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고 합니다.

지난 2017년 5대 중범죄 검거율은 2011년 57.1%에서 2017년 76.9%로 늘었는데요. 이는 블랙박스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합니다. 차츰 늘어나는 CCTV와 블랙박스 영상 제보로 도심의 사각지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블랙박스 사용할 때, 배터리는 어떻게?

그런데, 차량의 충전지를 사용하는 블랙박스가 24시간 켜져 있어도 될까요? 가만히 서 있는 차량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아무리 블랙박스가 배터리를 모니터링한다고 해도 오랜 시간 안 쓰고 여행을 떠나거나 하면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다가오는 명절, 블랙박스 점검하고 가실게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명절에 고향으로 향하는 인구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리운 가족과 친지를 만나러 길을 나서려면 차량 정비와 함께 반드시 블랙박스를 한 번 체크해야 합니다.

촬영된 영상과 다양한 데이터를 기록하는 플래시 메모리는 블랙박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메모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만도의 블랙박스는 초당 영상 프레임 수를 줄여 용량을 최적화하는 ‘드라이빙 타임랩스’ 기능을 탑재해 메모리 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줍니다. 하지만, 명절 고향 나들이처럼 장거리를 운전하기 전에는 반드시 블랙박스의 메모리를 PC와 연결하고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로 백업해 용량을 넉넉히 확보한 후 떠나야 합니다.

블랙박스를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우리 가족의 안전을 위한 블랙박스를 들이는 것도 좋겠습니다. 블랙박스를 선택할 때는 전 후방 2채널 이상
지원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전방 카메라만 지원할 경우 후방 추돌 등의 사고에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블랙박스의 화질 또한 중요 체크 사항! 이전에는 CCTV용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에 화질이 떨어지고 어두운 곳은 안 찍히거나 빛이 번지는 플레어 현상이 일어나 영상을 제대로 판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만도 블랙박스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이 1080p 등 고화질에 200만 화소 이상 영상을 제공하니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운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