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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자동차도 제로 웨이스트 시대! 필환경 실천하는 그린 모빌리티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잖아요!”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 마지않는 지구. 아이러니하게도 현대 문명의 비약적 발전은 지구의 종말을 앞당겼습니다. 지난 100년간의 화석 연료 사용은 지구의 평균 기온을 1도 상승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한 기상 이변은 우리 삶을 헤집어 놓았죠.

▲‘2019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출처: TIME

‘미래를 위한 금요일’ 환경 운동을 전 세계로 확산시킨 17세의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그녀는 2019년 UN의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환경 위기를 외면한 어른들에게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어떻게 감히 그럴 수가! (How dare you)”

어린 소녀의 외침은 기성세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레타와 같은 미래 세대를 위해 변화해야 합니다.


자동차 산업은 기후 악당?

자동차 산업은 오랫동안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불렸습니다. 생산 단계부터 상당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한 해 동안 남긴 탄소 발자국이 전 세계 이산화탄소의 9%와 맞먹는다는 통계도 있죠. 기후 악당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변화가 절실합니다. 이에 업계도 자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바뀐 환경 규제에 맞춰 건강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녹색 바람을 일으키고 있죠. 


이산화탄소 줄이는 폐플라스틱 자동차!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 수는 통상적으로 2~3만 개 정도. 이 중 핵심 부품을 제외하면 모두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됩니다. 차량이 가벼울수록 연비가 향상되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줄기 때문입니다. 이때 버려진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볼보 XC60의 외부와 내부/ 출처: 볼보

이에 대다수 제조사가 플라스틱 재활용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볼보는 2025년부터 신차에 적용되는 플라스틱 25%를 재활용 소재로 바꿀 예정입니다. 그 일환으로 스페셜 모델,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공개했죠. 바다에 버려진 그물과 밧줄로 콘솔을 만들었으며, 낡은 볼보 차량의 시트는 보닛의 흡음재를 탈바꿈했습니다.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보다 약 30% 가벼운 케나프 소재/ 출처: BMW

한편 탈 플라스틱을 외친 기업도 있습니다. BMW의 전기 자동차 ‘i3’는 문과 실내 장식에 케나프(Kenaf)라는 식물 섬유를 사용합니다. 기존 플라스틱보다 30% 가벼운 데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친환경적인 소재이죠. 연비와 환경 모두를 고려한 성공적 케이스입니다. 


이산화탄소 모으는 지하 공장의 비밀

하지만 이미 대기 중으로 퍼진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이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영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산화탄소를 지하 깊은 곳에 묻어 버리는 것입니다.

▲아우디와 클라임웍스의 파트너십으로 건설되는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 출처: 아우디

아우디는 스위스 환경 기업, 클라임웍스(Climeworks)와 함께 아이슬란드에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을 건설 중입니다.

▲특수 필터를 이용하여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변화시킨다/ 출처: 아우디

특별 고안된 필터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걸러낸 뒤 지열과 현무암 암석 반응을 통해 탄산염으로 전환시킵니다. 광물화를 거친 이산화탄소는 땅속 2,000m 아래에 영구히 저장됩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이 시설은 매년 4,000t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물류를 실천하는 폭스바겐

▲기차로 자동차를 운반하는 폭스바겐/ 출처: 폭스바겐

차량을 운송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폭스바겐은 완성차의 53%를 기차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한 해 90만 대의 차량이 기차에 실리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공장에 자재를 전달하는 것도 기차를 활용 중입니다. 철도 운송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80%를 감소시킬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이에 폭스바겐은 2022년까지 기차 운송 비율을 60%로 끌어올리는 한편, 기차 운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풍력과 수력 발전을 통해 얻은 친환경 전기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지구와 공생하기 위해 변화를 택한 자동차 산업! 기후 악당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건강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참고자료

▲볼보 (https://group.volvocars.com/)

▲BMW (https://www.bmw.co.kr/ko/all-models/bmw-i/i3/2017/sustainability.html)

▲폭스바겐 ((https://www.volkswagen-newsroom.co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