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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만개의 도시 : 만도] 해상 실크로드의 기점, 중국 닝보시, 중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품다.

‘고요한 물결’을 뜻하는 닝보(寧波)는 중국 저장성 북동부에 위치한 해안도시지만 신선이 노닐 법한 명산까지 품은 중국 내 자연 자원 최고 등급 도시 중 하나입니다. 샘물이 솟아나는 ‘설두산’에는 모두 15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시선을 끌고 ‘장제스’가 별장으로 사용했다는 ‘묘고대’는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은 압도적입니다.

타이저우에 위치한 ‘신선거’는 북송의 진송 황제가 그 풍경을 보고 신선이 사는 곳이라고 해 그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항만이 발달한 닝보는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도 이름이 높았습니다. 우리와의 인연도 깊어 고려 사절과 무역상이 머물던 고려사관 터가 아직 시내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중국 로컬 1위 자동차 업체인 ‘지리(吉利) 자동차’가 만도와 손을 잡고 중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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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지 추천] 자연 속 힐링 여행을 꿈꾼다면 중국 닝보(영파)

[BY 한라그룹] [중국 여행지 추천] 자연 속 힐링 여행을 꿈꾼다면 중국 닝보(영파)고요한 물결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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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입지, 해상 실크로드의 기점이 되다

중국의 대표적 항구도시 중 하나인 닝보시는 석유화학, 자동차, 물류거점 등의 생산 거점입니다. 닝보시가 현재 물동량 기준 중국 2위, 세계 4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부두 길이가 길고 수심이 깊어 30만 톤급 배가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또 상하이(중국 1위 물류 항만도시)에서 자동차를 타고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지리적 잇점도 한 몫을 합니다. 폭스바겐, 만도 등 자동차와 신소재 기업들이 밀집한 이곳은 상하이와 항저우에 이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1만2000달러 수준(2011년)으로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가 넘는 고소득 소비시장입니다. 거기다 시 정부가 친 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많은 혜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만도가 2011년부터 닝보 항저우 완신구에서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인근에 중국 지리자동차와 상하이 폭스바겐 공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0년, 스웨덴 볼보의 승용차 부문을 100% 인수하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중국의 토종 자동차 메이커 ‘지리 자동차’는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자동차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만도와 합작사를 적극 추진했습니다.

이에 따라 만도는 2011년 3월 ‘닝보 법인 MNC(Mando Ningbo Corporation)’를 세웠는데 이는 만도의 중국 법인 7개 중 유일한 합작사입니다. ‘만도(닝보)’는 현재 중국 내에서 지리자동차와 볼보차 및 지리자동차와 볼보의 합작브랜드인 '링크앤코(Lynk&Co)' 차량에 부품을 납품하여 지속적 성장을 하고있습니다.

만도의 닝보 공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5개 공장과 1개 연구소, 1개의 무역법인은 모두 독자 출자한 법인입니다. '만도(닝보)'와 손을 잡은 지리자동차는 볼보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공동 개발하는 차량 플랫폼에 만도가 생산하는 부품을 적용했고 지리자동차 자체 브랜드 차량과 중국·유럽에서 생산되는 볼보 차량에 우수한 품질의 만도 부품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2014년 08월, '만도(닝보)'는 브레이크, 현가장치(서스펜션)를 10년간 공급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지리자동차와 체결하였으며 2016년은 3천400억원, 2018년에는 5천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제 2의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닝보

지리자동차와의 합작사 설립은 만도가 중국에서 로컬업체에 뿌리내리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2011년 3월 만도와 지리자동차가 함께한 투자회사 만도(닝보)가 설립된 이후 현가제품과 브레이크 코너 모듈 조립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는 만도(닝보)에서 제동 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리자동차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2018년에는 지리자동차의 협력사 공급상 대회에서 '만도(닝보)'가 ‘개발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기술 수준을 인증 받았습니다. 연이어 생산 부품 공급에서 모듈 공급으로 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등 양사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있습니다.

지리자동차의 인기 SUV 차종 보위에(Boyue)  

만도와 손을 잡은 지리자동차는 2014년 당시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41만6천대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79만9천대, 2018년에는 150만대로 늘면서 가파르게 성장합니다. 2019년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리자동차는 안정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도(닝보)는 중국 내에 자동차 품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국과 중국 간의 교류를 통해 제2의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닝보의 미래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