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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만개의 도시 : 만도] 세계 최대의 IT클러스터로 성장하는 인도의 실리콘밸리 ‘벵갈루루’

영혼과 철학이라는 환상으로 여행객을 끄는 ‘인도’는 지저분한 거리, 낙후된 도시와 낯선 문화라는 또 다른 얼굴로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이런 인상은 인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여주는 ‘벵갈루루’에 들어서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카르나타카주’에 속한 벵갈루루는 거리를 가득 메운 현대식 쇼핑몰과 거리, 커피숍 마다 노트북을 열고 연구에 몰두하는 젊은 손님들이 가득한 첨단 도시입니다. 전통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미래를 열어가는 벵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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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지 추천] 벵갈루루, 전통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인도의 실리콘밸리

[BY 한라그룹] 벵갈루루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인도에 대한 선입견을 무너뜨린다. 거리 가득한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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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타트업 기업의 산실, 벵갈루루

2,000개가 넘는 IT기업이 거점으로 삼고 있는 벵갈루루의 시작은 1985년 미국의 반도체 회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칩 설계 센터를 이곳에 설립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인텔·오라클·시스코·IBM·HP·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이 이곳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IT기업 관련 인원만 500만 명이 넘습니다.

2020년이면 그 수는 8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벵갈루루는 명실공히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뉴스워크지 역시 21세기를 이끌어갈 세계 10대 첨단 과학 도시 중 하나로 벵갈루루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나 파키스탄 국경지역에서 멀리, 그리고 해안에서 떨어진 안전한 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IT 기업들이 모여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여건 외에도 우수한 교육기관이 자리하고 있어 벵갈루루가 IT 거점이 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인도 총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창업’을 내세우며 각종 지원책을 내놓아 스타트업 기업의 산실로 우뚝 서며 벵갈루루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곳에 연구소를 세웠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벤츠, 마힌드라 마힌드라, 보쉬, 컨티넨탈 등 자동과 관련업체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IT와 함께 자동차 부품 생산 허브로 떠오르는 인도

자동차 내수 판매량 연평균 7%(2018년 기준) 성장률 기록, 자동차 산업 맞춤형 정책 ‘AMP’ 강력 추진, 중산층 소득 증대, 국민 소득 향상… 인도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각종 지표와 정책들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겐 효과적인 부품 공급 거점이 필요해졌고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도에 생산기지를 세우면서 이곳은 지금 자동차 부품 생산 허브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에 설립된 만도 인도합작법인(MAIL : Mando Automotive India Limited)은 지난 2017년 인도 진출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당시 행사가 있던 첸나이 트레이드 센터에는 직원 및 가족을 포함한 약 2천명 이상이 모여 만도의 인도20년을 자축한 바 있습니다.

‘만도’ 는 2005년 델리 연구소에 이어 2014년, 벵갈루루에 제2 연구소를 설립해 IT 기술을 접목한 소프트웨어개발 Hub 연구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만도 인도 연구소는 현재 전자 소프트웨어 설계 및 검증, 자율주행을 위한 인식 기능 알고리즘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150여명 규모의 인도 연구인력을 2020년까지 500명 이상으로 확충해 우수 인력 양성, 설계/검증 자동화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신기술 확보 및 신제품 개발에 기여하고 있는 만도의 벵갈루루 연구소 

인도 연구소는 설계 검증 자동화 기술, 회로/PCB 독자 설계 등 인도 경력 인원 고용을 통해 만도의 신기술 확보 및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획득한 신기술을 활용한 ABS(Anti-Lock Brake System), IDB(Integrated Dynamic Brake), EPS(Electric Power Steering System), DAS(Driving Assistance System) DCU(Domain Control Unit) 등 신제품 개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곳 인도 연구소 2곳에서 길러진 우수한 인도 연구원들은 전 세계 만도 연구소에 파견되어 업무를 수행하며 인도 밖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만도 인도합작법인(MAIL : Mando Automotive India Limited)은 현대, 포드, 르노닛산, 마힌드라 마힌드라, 타타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및 현지 로컬 자동차 회사에 조향, 제동, 현가의 컨벤셔널 부품은 물론 첨단기술이 접목된 EPS(Electric Power Steering System)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EBS(Electronic Brake System) 제품 또한 2018년 말부터 생산과 공급이 시작되었습니다. 

 

동반성장의 모델이 될, 벵갈루루, 만도의 든든한 동반자

벵갈루루를 찾는 여행자들이 빼놓지 않는 곳은 ‘벵갈루루 궁전’입니다. 인도식 건축양식이라기 보다 유럽의 고성 같은 분위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다양한 동물 박제와 스페인 왕실을 연상케하는 아르 데코 디자인의 분수, 화사한 샹들리에, 독특한 창틀이 눈길을 끌고 궁전 밖으로는 초록빛 정원이 반깁니다.

또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드는 곳은 ‘불 템플’입니다. 번역하자면 황소 사원쯤 될까요? 황소 한 마리가 땅콩 밭에 피해를 입히자 농부들은 황소를 모시는 사원을 세운 것입니다. 이후 황소가 횡포를 멈추었고 농부들이 다시 땅콩을 심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 템플 주변에서는 매년 11~12월에 땅콩 축제를 크게 연다고 합니다.

이렇게 벵갈루루는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도시이면서 동시에 세계 굴지의 IT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13억이라는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정책이 뒷받침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벵갈루루. 그리고 벵갈루루의 우수한 인력들과 함께 만도의 첨단 기술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