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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신비한 모빌리티 용어 사전: CMS편

이것만 알면 당신도 ‘모빌리티 전문가’?! 헷갈리고 난해한 모빌리티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드립니다. 하루 5분 투자로 누구나 모빌리티 고수가 되는 시간. 신비한 모빌리티 용어 사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이드미러의 대변신 ‘CMS’

안전한 주행을 위한 필수품, ‘사이드미러’. 운전자의 좌우 시야를 확보해주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도로 대부분이 왕복 4차선 이상인 요즘 시대에 사이드미러 도움 없이 차선을 변경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가까운 미래에는 사이드미러 없이 주행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 CMS가 등장했기 때문이죠.

CMS(Camera Monitor System)는 반사경 대신 카메라와 모니터를 결합하여 시야를 확보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흔히 ‘디지털 사이드미러’라고도 불리는데요. 2017년, 국내 자동차 규칙이 일부 개정되며 장착이 허용됐습니다.

 

사이드미러 사라지는 이유

CMS의 등장은 전기차 전환 추세와 관련이 있습니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통상 300kg 정도 더 무겁습니다. 자동차는 무거울수록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데요. 현재로선 기술적인 문제로 무게를 줄이기 어렵습니다.

이에 업계는 공기 저항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공기저항계수를 0.01 줄이면 자동차 무게를 40kg 감량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로 돌출된 사이드미러는 자동차 공기저항을 키우는 숨은 주범으로 꼽히는데요. 사이드미러를 없애면 공기 저항을 2~7%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풍절음*을 감소시켜 정숙성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 풍절음: 바람을 가르는 소리

 

주행거리를 약 6km 늘리는 버추얼 미러(Virtual Mirror)(출처: 아우디) 

또 다른 이유는 ‘안전성 확보’입니다. 사이드미러의 시야각은 약 15~18도입니다. 이로 인해 4시, 8시 방향에 사각지대가 형성되죠.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카메라 센서를 사용하므로 거울보다 더 넓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보다 넓은 29도의 시야각을 제공 해후 방 시야를 확보하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편, 날씨와 시간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므로 우천 시나 야간에도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성큼 다가온 미러리스 카 시대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현대자동차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가 CMS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승용과 상용 구분 없이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죠. 미러리스 카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올해 4월 출시한 아이오닉 5 계약 고객 중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옵션으로 선택한 이들은 17.5%에 불과합니다. 기술의 신선함보다 어색함을 느끼는 사람이 더 많은 셈이죠.

일각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카메라 센서가 오작동하거나 모니터 장애로 후방 시야가 사라져 버리면 주행 중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등 첨단 부품이 사용되므로 파손 시 수리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 미러리스 카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습니다. 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도입 초기에 진통을 겪었지만 지금은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서서히 소비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자동차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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