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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한라人사이드] 만도를 가슴에 품고 바이크 트랙을 달리는 남자 – 윤영봉 조장

글: 이유정, 사진: 유승현


바이크를 탄다고 하면 대부분 불량하게 운전하는 폭주족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여기 성실하게 18년간 만도에서 일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한 모터사이클 선수가 있습니다. MPG Production 2 생산2과 생산 1계 윤영봉 조장입니다. 만도 익산 공장에서 자동차 부품인 쇼크 업소버 생산을 책임지고는 그에게는 세 가지 삶의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족, 두 번째는 만도, 세 번째는 시속 270km를 순식간에 주파하는 바이크인데요. 유니폼 가슴팍과 바이크 군데군데에 스스로 제작해서 붙인 만도 스티커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말해줍니다. 주중에는 자동차 부품을 만들고, 주말에는 바이크를 달리는 윤영봉 조장. 매일, 일상과 취미의 균형을 맞추며 인생의 트랙을 달리는 한라인을 소개합니다.

 

[한라그룹] 덕후멘터리 - 시속 270Km의 사나이  ​ 

 

바이크 전용 경기장을 짓고 싶었던 한 아이

어린 시절, 집 앞에 버려진 바이크는 윤영봉 조장의 유일무이한 친구이자 비상구였습니다. 우연히 접 장난감보다 바이크를 가지고 놀던 어린 소년에게는 바이크 전용 경기장을 짓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큰 꿈을 안고 어른이 된 윤 조장은 2015년 F1 경기장에서 본격적으로 레이싱을 시작, 연식이 오래된 바이크로 선수 출신의 라이더를 이기며 바이크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인생이 그렇듯 늘 즐거운 순간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큰 위기와 시행착오에도 굴하지 않는 그의 의지

일주일 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윤영봉 조장은 지인의 연락으로 일반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불법 유턴한 차량과 부딪히는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당시 가족에게 제일 미안했다던 그는 가족에게 걱정을 끼치지 말자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정했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바이크를 놓을 수는 없었다는 윤영봉 조장. 그는 2017년도 KMG시범경기 3위, 2018년 ksbk프로모터 경기 3위, KMG프로모터 T20클래스 4전에서 3위, 5전에서 2위를 하며, 바이크 선수로서 그 실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바이크 선수 생활에 큰 버팀목이 되어준 만도와 직장 동료들

“올해로 입사 18년 차로서 매년 성장하는 만도를 보며 저도 함께 성장하는 기분입니다. 만도가 없었으면 지금까지 선수 생활이 힘들었을 거예요. 든든한 회사와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기에 제 목표와 꿈이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만도의 공식 후원을 받아서 달리게 될 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웃음)”

현재 윤영봉 조장은 소속 팀과 기업의 후원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바이크 대회에 참가하며 선수생활을 하는 중입니다. 선수 유니폼을 입은 그의 가슴팍에 있는 만도의 인장에서 소속감과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처음 모터사이클 선수로 활동한다고 했을 때, 직장 내에서도 많은 걱정과 우려의 말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는 동료들이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대회 준비를 하다보면 주말 특근과 연습 일정이 겹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내 몸이 힘든 것 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께 미안함이 큽니다. 최근 주간 2교대로 바뀌면서 여유가 생겼습니다. 바쁠 때를 제외하곤 휴일을 이용해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할 수 있습니다."

윤영봉 조장에게 모터사이클 선수 활동은 업무 상 꼼꼼하게 부품을 조립해야 하는 그의 집중력과 판단력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순간의 판단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듯 제가 만든 부품 하나하나가 자동차의 중요한 순간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진행형인 윤영봉 조장의 꿈

모터사이클은 윤영봉 조장에게 가슴 뛰게 하는 심장이며, 모든 아픔과 괴로움이 잊혀지는 원동력입니다. 이런 바이크에 대한 애정을 담아 바이크 전용 경기장에 대한 어린 시절 꿈을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있는 윤영봉 조장. 그의 바람은 어린 친구들에게 건강한 라이딩 장소를 제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바이크를 스포츠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바이크를 타면 시동을 거는 순간 여행이 시작돼요. 물론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위해서는 꼭 전문적 교육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쯤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만도 사보 '만울림' vol.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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