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제로에 도전하는 글로벌 전기차 공장

전기차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전기차는 주행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제조 과정에서는 탄소를 배출합니다.

‘테슬라 2020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Model 3은 동급의 내연기관차보다 제조 과정에서 더 많은 탄소를 배출했습니다. 

자동차가 평생 배출한 탄소의 총량을 따져보면 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데요.

제조 과정까지 깨끗해야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모빌리티라고 말할 수 있겠죠? 이에 자동차 업체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생산 공장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전기차 공장

2019년 말까지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만 전기차를 생산했습니다. 이로 인해 제품 운송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됐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현재 테슬라는 중국 등 권역별로 전기차 생산 공장을 신설하여 생산 및 공급망의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스마트 팩토리* 내 무인 운반 장치를 도입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무선통신으로 연결되어 자동으로 이뤄지는 공장

이들은 정해진 경로를 따라 배터리 팩을 싣고 자율주행하는데요. 무인 운반 장치의 이동 동선 최소화로 공장의 규모를 최적화한 한편, 효율적 운영 시스템 구축으로 에너지를 저감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공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얻은 전기는 공장의 연간 전력 소비량의 30%에 해당하는데요. 추가로 자동차 배터리를 재활용해 친환경 전력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전환 속도내는 자동차 부품 업계

이러한 탄소배출 저감 움직임은 자동차 부품 업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부품 공급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대다수 글로벌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도는 친환경 그린 팩토리* 실현을 위한 사업장 내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린 팩토리(Green Factory):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 친환경 생산 공장

별도의 에너지 저감 TFT*를 구성하는 한편, 생산 설비의 공회전을 막는 자동 절전 시스템을 도입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방지하고 있죠.

*TFT(Task Force Team): 특별 전담 조직

또한, 사업장 부지 내 태양광 발전 시설을 도입하여 신재생에너지 활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 가치 사슬을 형성하며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데요.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에서 탄소를 줄이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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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테슬라 <테슬라 2020 영향 보고서>
현대자동차 <2021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
만도 <2021 만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