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모빌리티 용어 사전: SDV 편

이것만 알면 당신도 ‘모빌리티 전문가’?! 헷갈리고 난해한 모빌리티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 드립니다. 하루 5분 투자로 누구나 모빌리티 고수가 되는 시간. 신비한 모빌리티 용어 사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SDV: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기존에 소비자는 자동차를 고를 때 배기량, 연비, 디자인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서비스,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등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로 가치가 정의되는 차량이 오늘 알아볼 SDV죠.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주행 관련 정보와 즐길 거리를 모두 제공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가 대표적

SDV는 흔히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표현되는데요. 상향 평준화되며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 중요해진 스마트폰처럼 특별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에 따라 자동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SDV가 주목받는 이유

이처럼 SDV의 중요성이 높아진 배경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전동화 트렌드가 있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진입장벽이 낮아 수많은 기업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죠.

또한,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가 고급 기능을 유료 소프트웨어로 제공하며 SDV 수익화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신사업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완성차 업계의 SDV 동향

SDV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커넥티비티 패키지와 자율주행 서비스인 FSD**의 유료 구독을 판매합니다. 새로운 기능은 OTA*** 업데이트로 추가되죠.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정보통신 기술을 연결해 양방향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 차량
**FSD(Full Self Driving): 테슬라의 자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OTA(Over The Air): 컴퓨터 연결 없이 무선으로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

한편, SDV의 중요성을 인식한 현대자동차그룹은 독자적인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ccOS)*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 커넥티드 카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

GM 역시 내년 출시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비해 소프트웨어 개발사 레드햇과의 협력을 발표했죠.

볼보는 차세대 SDV 차량을 위해 인공지능 컴퓨팅 기업인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OTA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 맞춤형 주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SDV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입니다. 차를 만들어 팔기만 하던 시대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야 살아남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SDV가 ‘대세’가 될지 소비자 입장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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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GLOBAL MI LETTER LIGHTHOUSE Vol.26 <자율주행 관련 Business Trend>
현대자동차그룹 
GM 뉴스룸
테슬라 커넥티비티 
NVIDIA 소프트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