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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향한 안양한라 백지선 감독의 새로운 도전

▲안양한라 백지선 감독 취임 영상 (출처: 안양한라 유튜브)

지난 5월,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의 새로운 막이 올랐습니다. 바로 백지선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안양한라의 제7대 감독으로 취임한 것인데요.

백지선 감독은 빙판처럼 얼어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양한라와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진두지휘하며 다가올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맹훈련 중입니다.

 

평창을 넘어 베이징에 도전한다

덴마크 로도브르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라인별 연습 중인 국가대표팀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 출신으로 2014년부터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한 백지선 감독.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27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막을 올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에서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됩니다.

작년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리그 중단과 귀화 선수들의 은퇴, 빙상장 폐쇄 등 문제로 대표팀의 훈련과 경기 경험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 백지선 감독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백지선 감독이 말하는 ‘국가대표팀’

덴마크 로도브르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지휘하는 백지선 감독의 모습

Q. 이번 유럽 훈련은 어땠나요?

국가대표팀은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에 대비해 덴마크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해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훈련을 거의 못했지만, 올림픽에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연습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 현재 우리 대표팀의 전력,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아시아리그 등 아이스하키 대회가 대부분 취소되어 경기 경험이 부족한 것은 분명한 약점입니다. 국제 대회가 처음인 선수가 10명이나 될 정도죠.

하지만 우리는 베테랑과 루키가 조화된 팀입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솔선수범하고 젊은 선수들이 열정으로 배우면서 역동적으로 팀을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모두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해외 팀에 비해 경기 감각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승리’에 대한 한 치의 의심 없는 자신감을 강조한 백지선 감독. 그는 한국 아이스하키가 한 단계 성장하려면 단순한 스포츠의 영역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아이스하키

시범과 설명으로 선수들의 이해를 돕는 백지선 감독

Q, 한라그룹은 한국 아이스하키 육성을 통해 문화ㆍ체육 분야에서 기업의 책임을 다해 왔습니다. ESG가 세계적으로 중요해진 요즘, 아이스하키는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초등학생 때 아이스하키를 배우던 아이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아이스하키의 전력 부족도 이 때문이죠.

저는 20세 이하 선수들을 인솔해 세계선수권에 도전했고, 18세 이하 대표팀 선발 캠프를 기획해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모든 노력은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 미래의 아이스하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입니다. 아이스하키에 재능 있는 유소년을 육성해 한국 아이스하키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Q.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아이스하키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아이스하키는 스포츠 그 이상입니다. 삶의 기술, 훈련, 직업 윤리, 팀워크, 리더십, 자신감 등 많은 것을 가르쳐주죠. 아이스하키를 통해 청소년과 소통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에 이런 특성들이 충만해질 겁니다.

Q. 한국 아이스하키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한국 팬 여러분! 얼굴을 맞대고 함께 응원하고 축하하는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한국 대표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안전하게 지내세요! 

어떤 대표팀을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Experience with youth and enthusiasm” ‘젊음과 열정으로 경험하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답한 백지선 감독. 

암울할 뻔한 미래를 열정으로 환히 밝힌 백지선 감독과 선수들 모두가 One Team이 되어 이끌어 나갈 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가 기대됩니다.